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금리' 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 소비 지출이 감소하며 국내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 때문입니다. 현재 미 연준은 금리를 5.25~5.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3.5%인 우리나라의 금리에 비해서 2% 높은 수준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하한다면 한미 금리차로 인해 국내 해외자본의 급격한 유출로 인한 환율 상승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황이 어이져 내수침체 장기화된다면 결국 한국경제가 장기침체로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세계 모든 국가가 금리인상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우리와는 달리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일본과 중국이 저금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디플레이션 공포' 때문입니다.
일본은 1885년 플라자 합의로 엔화가치가 올라가면서 30년이 넘는 장기불황에 빠져 있습니다. 중국 역시 1998년 부동산 사유화를 허락한 이후 발생한 부동산 대출문제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일 두 나라는 우리보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을 막으면서 내수 소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수출위주의 국가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내수시장 비율이 70% 이상입니다. 우리나라의 내수 규모가 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것입니다.
물론 중국은 내수시장의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부동산 문제와 함께 '기업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부동산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경제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은 현재 예상되는 5% 수준의 경제 성장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미국은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12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에는 금리인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빠르면 6월, 늦으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호황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계속 벗어나는 일자리 증가폭과 미국근원물가(PCI) 상승폭은 금리인하를 막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노동시장 과열로 인한 인금인상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이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의 PCI가 둔화되었다면서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미국의 노동시장이 과열된 상태가 지속된다면 6월 금리인하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처럼 내수시장을 위해 금리를 내릴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과 같이 내수시장이 튼튼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한미 금리격차로 인한 자본유출로 급격한 환율 상승이 이루이진다면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빠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금리인하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6월에 인하한다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개인에게 미치는 간극이 3~6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시기는 올해 연말이나 가능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보수적인 자금 운영계획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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